'세계 최대' 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시간 늘려 "관광명소화"
[경향신문] 옥상정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문이 대폭 넓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일반인 관람 구간을 연장하고 관람 시간과 인원을 늘리는 내용의 확대 운영안을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6동∼2동(1.6㎞)이던 옥상정원 개방구간은 6동∼1동(1.7㎞)으로 연장된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2차례에 불과했던 관람 시간도 5차례(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로 확대된다. 1회당 관람 가능 인원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로 사전예약을 받은 경우에만 관람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현장에서 신분증을 제출해 신청할 수도 있다.
옥상정원은 평일·주말 관계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오후 4시 입장)까지 개방한다.
행안부는 또 지난 5월 시범개방 때 나온 관람객의 의견 등을 반영해 편의·휴게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했다.
정해진 이동 경로를 이탈할 경우 경고방송을 내보내는 알림 장치를 20곳에 설치했고 폐쇄회로(CC)TV도 늘렸다. 그늘막과 포토존, 음료 자판기, 물품보관소, 자동심장충격기 등도 추가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5개의 청사 건물을 하나로 잇고 있다. 총길이 3.6㎞, 면적 7만9194㎡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4년 처음 개방한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모두 7만3751명이 다녀갔다.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청사의 특수성을 감안해 보안과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개방은 사실상 상시개방으로 옥상정원이 세종시의 핵심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목사가 여성 신도 24명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미성년 시절 피해 증언도 나와
- 우크라 전장에 등장한 2300년 전 고대 무기 ‘마름쇠’…정체는 무엇?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불행한 퇴장을 향한 빌드업을 하고 있다
- 대구 경찰서 옥상서 20대 직원 추락사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민주당, ‘친일 매국 정부’ 공세 재개···이재명 “이토 히로부미 손자가 라인 침탈”
- 조국혁신당, ‘일본 라인 탈취 사태’에 “윤 대통령,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동부간선지하도로 실시계획 승인…올 하반기 착공·2029년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