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임명될 것.. 좌파는 원래 뻔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30/뉴스1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글을 게시했다. 홍 전 대표는 조 후보자가 결국 장관에 임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전 대표는 8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이 직접 범죄를 저지른 것이 없기 때문에 야당의 임명 절차 협조를 바탕으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최순실은 경제공동체라는 논리로 공격한 그들이 조국과 그 가족들은 혈연 공동체라는 것을 모르고 조국을 감싸고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야당이 문재인 정권에 너무 순수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맹탕 청문회를 열어준 걸 비판했던 이유는 문재인 정권의 생리를 야당이 전혀 모르고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한탄한 데서 비롯된다"라며 "문 정권은 철저하게 'Divide and rule'(분할 통치) 정책으로 정권을 유지하는 집단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문 정권은) 아무리 욕을 먹더라도 아군 결집만 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빼닮았다"라며 "아무리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도 세금 퍼주기 복지정책으로 내편들이 있고 '대깨문'(머리가 깨져도 문재인 지지)들이 있기 때문에 정권은 유지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좌파는 뻔뻔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여기서도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말이 그대로 작동하고 있다"라며 "내 예측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워낙 비상식적인 정권이라서 아마도 뻔뻔 정권의 이 모습은 무능 야당의 협조로 이번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될 것"이라고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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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