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안사먹나?".. 돼지고기값 '급락'

이설영 2019. 9. 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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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중국에서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중국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겹치며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1개월간 25%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 감소, 식문화 변화 등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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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당 1890원..13.3% 하락
25% 급등한 중국과는 '대조적'
외식감소·식문화 변화 등 원인
국내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중국에서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중국에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겹치며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1개월간 25%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8월 삼겹살(국산냉장·중품) 100g당 평균가격은 1890원으로 평년의 2181원보다 13.3% 하락했다. 평균 산지가격도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당 416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4815원보다 13.6% 하락했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외식 감소, 식문화 변화 등에 따른 것이다.또 돼지고기 수입이 많은데 국내 사육량은 이보다 더 많은 이유도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하태식 위원장은 "경기침체, 회식 감소, 식문화 패턴 변화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갈수록 줄면서 재고량이 증가해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석을 소비활성화 계기로 만들지 못하면 농가가 도산하는 등 산업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정부와 함께 추석맞이 한돈 특별 할인판매를 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국과 달리 중국은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세다.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당 36위안(약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9% 상승했다.

중국의 돼지 사육규모도 최근 1년간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ASF가 우리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경우 우리 농가에 직접적 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하기 시작한 ASF가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윤서 연구원은 "수입 돼지고기 가격 급등이 한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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