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의혹' 영주 동양대 상장 양식·형태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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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문제가 된 동양대 상장은 양식과 형태가 다양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7장의 동양대 학위증·상장·장학증서 가운데 총장이 준 것은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와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로 수여자 명이 혼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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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서 "딸 분명히 봉사활동 했다..발급 경위는 몰라"
(영주=연합뉴스) 김현태 최수호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문제가 된 동양대 상장은 양식과 형태가 다양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7장의 동양대 학위증·상장·장학증서 가운데 총장이 준 것은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와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로 수여자 명이 혼용됐다.
총장 직인은 모양이 같았으나 찍힌 위치는 총장 이름 끝 자인 '해'의 정중앙과 왼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달랐다.
학위증과 장학증서를 제외한 2013년 11월 교내 공모전 장려상, 2018년 12월 공로상, 2012년 5월과 2018년 11월에 수여된 교내 체육대회 우승상 등은 내용은 달랐으나 상의 명칭은 모두 '상장'이었다.
또 총학생회나 생활체육학과 등 교내 개별단체가 수여한 상의 일련번호는 '총학 제 0000년 00호', '생체 제 0000년 00호'로 단체명이 함께 기재됐다.
아래에는 총장 이름과 직인이 아닌 상을 주는 개별단체 단체장 명과 직인이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6일 조국 후보자 청문회장에서 포착된 조 후보자 딸이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표창장에는 상단에 개별단체를 뜻하는 '어학교육원 제 0000년 00호'라는 일련번호가 있었지만 아래에는 최 총장의 이름과 직인이 찍혀있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교내 개별단체가 주는 상은 일련번호 앞에 단체의 명이 적히고 일련번호가 들어간다"며 "(총장에게) 보고 없이 주는 상이라 (총장의) 직인이 찍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기억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노출된 총장 표창장과 검찰 조사에서 본 표창장 복사본의 일련번호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 딸이 표창장을) 만들 때 세력이 있었던 것 같다. 정 교수와 친한사람…"이라는 언급도 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딸 아이는 분명히 봉사 활동을 했고 최근 몇몇 언론에서 봉사활동을 확인한 시민의 증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 뒤에 봉사활동의 표창장이 어떻게 발급됐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대는 표창장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5일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뒤 현재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도 이날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는 어느 정도 끝나 내일 결과를 보고 받는다"고 말했다.
mtkht@yna.co.kr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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