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검찰 지휘부는 불참
[앵커]
조국 법무장관은 취임사를 통해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을 수사 중인 검찰 지휘부는 취임식에 불참했는데 참석자는 법무부가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아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장관은 취임사부터 강도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우선 통제받지 않은 권력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특정 권력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통제장치가 없다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
검찰을 말한 것입니다.
개혁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저는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완수하고자 합니다.]
법무부를 검사들이 장악해 운영해 온 점도 꼬집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의 논리와 인적 네트워크로 움직여 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 검찰의 분리도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은 수사를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됩니다.]
오늘(9일) 취임식에는 조 장관의 부인 등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 수뇌부는 대거 불참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입니다.
법무부는 "참석자를 법무부가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의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검찰 간부들이 오면 오해를 살 우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검찰 수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정하게 처리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취임식 뒤 김오수 차관 등 법무부 간부 20여 명과 저녁 식사를 하고 청사 주변을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 관련 리포트
문 대통령 "조국 본인 위법 확인 안 돼…개혁 위해 임명"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35/NB11878135.html
◆ 관련 리포트
장관 가족 수사하는 검찰…원칙 강조 한편 반발 기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27/NB11878127.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피부병 걸린 '까맣게 곪은 닭발'..전국에 버젓이 유통
- "이 돈 아래론 안돼" 입주자 '집값 담합' 다시 번져
- 해외서 뇌출혈 가이드..여행사, 병원비 "못 줘"
- 알레르기 환자에게 같은 성분 주사 투여..'의식불명'
- 주영훈, 토토가 저작권료 100억? 실제 수입은..
- [단독]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2~3분 간격 '꼬리 무는 통화'
- 한-루마니아 정상회담…김 여사는 '비공개' 배우자 일정만
- "죽겠다 싶어 필사의 대피"…대만서 규모 6 넘는 지진 연달아
- 영수회담, 날짜도 못 정하고 의제 조율 '삐걱'…'25만원 지원금' 대립
- 전국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사직 진행…다음주 하루 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