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獨서 국제여론전 시작

김서연 기자 2019. 9. 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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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에 이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앞장선 조슈아 웡이 9일(현지시간) 독일에 도착, "지금이 냉전시대라면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시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웡은 수도 베를린에서 청중들을 향해 홍콩은 이제 자유와 '중국의 독재' 사이에 남아있는 "방벽"(bulwark)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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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중국의 독재' 사이 남아있는 방벽"
9일(현지시간) 베를린 테겔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조슈아 웡.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홍콩 우산혁명에 이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앞장선 조슈아 웡이 9일(현지시간) 독일에 도착, "지금이 냉전시대라면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시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웡은 수도 베를린에서 청중들을 향해 홍콩은 이제 자유와 '중국의 독재' 사이에 남아있는 "방벽"(bulwark)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새 냉전시대에 있다면 홍콩은 새로운 베를린"이라며 "우리는 자유 세계(free world)가 우리와 함께 서서 중국의 독재 정권에 저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대통령이 아니라 황제"라고 표현했다.

웡은 시위를 촉발한 송환법을 철회한다는 홍콩 당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현 상태에 안주해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위 진압 과정 등에서 자행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홍콩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환법 철회 등 캐리 람 행정장관의 누그러진 태도는 오는 10월1일 중국의 제70주년 국경절(건국기념일)을 앞두고 상황 진정을 바라는 계략이라고 덧붙였다.

웡은 지난 2014년 9월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을 이끈 핵심 인물로, 송환법 반대 시위 물결이 한창이던 지난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이후 최근까지 시위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으며 두 차례 체포됐다 석방됐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 이어 미국 뉴욕을 방문, 홍콩 민주화 시위를 위한 국제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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