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관련株, 중국발 수혜로 '순풍'

김제이 2019. 9.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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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안에 2030년, 2035년도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치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목표치가 시장 확대를 끌어올 만한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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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중국 2030·2035 전기차 판매 비중 높일 것"
증권가 "中전기차 배터리 수요 늘어 국내업체 수혜↑"
테슬라 모델3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중국이 올해 안에 2030년, 2035년도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치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목표치가 시장 확대를 끌어올 만한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목표 비중은 2030년 40%, 2035년 6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20% 이상으로 확정돼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목표치는 단순 숫자 이상을 의미하는데 특히 신에너지 부문에서는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블룸버그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목표가 확정되면 전기차 밸류체인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계획이 확정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약 300GWh(기가와트시)이고 2025년에는1000GWh를 돌파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계획대로 생산능력 확충이 다 된다는 가정하에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2800만대로 잡으면 2025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예상 수요량은 336GWh이다"며 "목표 비중이 2030년 40%이면 784GWh, 2035년 60%이면 1344GWh의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즉, 중국 전기차 수요만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웃돌게 되는 것이다. 테슬라 중국공장의 경우에서 보듯이 국내업체들에도 중국의 배터리 시장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24일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본격 생산하는 '모델3'와 다음 해 출시하는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 '모델Y'에 LG화학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21700 규격)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신규업체 등장 소식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가가 주춤했지만 국내 업체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9일 폭스바겐이 배터리 스타트업인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셀공장(16GWh)을 설립한다는 보도에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성장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수요만으로도 1000GWh를 상회할 전망인데 이 정도의 업체진입이 시황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국내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원가경쟁력이 가장 높은 상태이고 상당 기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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