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여성 요금수납원, 상의 탈의 시위까지..9명 연행(종합2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이틀째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가운데 경찰이 이들 중 9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10일 한국도로공사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 있던 수납원 9명을 모두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의경 15개 중대와 여경 4개 제대 등 모두 900여명을 동원해 수납원들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밤샘 농성을 하며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이틀째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가운데 경찰이 이들 중 9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10일 한국도로공사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 있던 수납원 9명을 모두 연행했다.
2층 로비에는 260여명, 정문 앞에 120여명 등 모두 380여명이 시위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의경 15개 중대와 여경 4개 제대 등 모두 900여명을 동원해 수납원들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이날 오전 톨게이트 요금수납 여성 노동자 수십명은 경찰이 농성자들에 대한 해산을 시도하자 "몸에 손대지 말라"며 티셔츠 등 상의를 벗은 채 접근에 맞섰다.
농성장을 둘러싸고 있던 남성 경찰관 500여 명은 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지켜봤다.
1·2층 로비에는 도로공사 직원 300여명이 자리 잡아 외부의 수납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2차례에 걸쳐 사장실 입구의 노조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2명이 다쳤다"고 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은 채 다른 장소에서 대책을 구상 중이나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9일 오후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밤샘 농성을 하며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근로자와 달리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천47명은 직접 고용을 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반발해 점거 농성을 벌였다.
수납원들은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천여명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745명과 같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판결에 따라 하급심이 진행 중인 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한 조건이 적용돼야 한다"며 "그런데 이강래 사장은 끝까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 이강래 사장과의 면담 ▲ 9일 발표한 고용보장방안 폐기 ▲ 확정판결 받은 수납원과 소송 중인 1천명 직접 고용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등도 한국도로공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 직접 고용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대표적인 투쟁"이라며 "대법원판결 당사자들만 직접 고용하겠다는 이 사장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arksk@yna.co.kr
- ☞ "이러면 조국 낙마" 5촌조카 통화 녹취록 살펴보니
- ☞ "벌써 시들?…추석연휴 일본행 출국 여객 수 예상"
- ☞ 배우 김민준, 지드래곤 누나 권다미와 내달 결혼
- ☞ 이언주 의원 눈물의 삭발…머리 깍아준 남자 누구?
- ☞ 조국 법무장관 임명 '놀라운' 여론조사 결과는
- ☞ 법무부 "조국, 선친에 딸 출생신고 위임"
- ☞ 놀림거리된 초등생 '수제' 티셔츠, 대학이 전격발매
- ☞ 장제원 아들 측 "운전자로 바꿔친 사람은…"
- ☞ 득의양양 몰카범, 휴대전화 클라우드 앱 켜자…
- ☞ "한국당 당사 폭파하겠다" 글 20대 조사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인천공항 도착 여객기서 태어난 신생아 숨져…외국인 여성 출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사고로 차에서 내린 30대, 뒤차에 치여 숨져 | 연합뉴스
- 북한산 인수봉 암벽 등반하던 30대 추락사 | 연합뉴스
- 손흥민, 올여름 사우디행 가능성…"훨씬 높은 연봉 제안받을 것" | 연합뉴스
- 졸피뎀 성분 수면제 복용 후 운전…8명 사상자 낸 40대 집행유예 | 연합뉴스
- 배회성향 환자 추락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받은 간호사 무죄 | 연합뉴스
- 벤치 지켜도 우승 세리머니 중앙에 '떡'…'인싸력' 뽐낸 이강인 | 연합뉴스
- 어린 두 딸에게 욕하고 냄비 던져 유리창 깬 아빠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퇴원 거부하며 음주에 마약성 진통제 요구한 막무가내 60대 | 연합뉴스
- [대선 D-3] 尹 "김문수에 힘 몰아달라"…국힘 "근처에 얼씬도 말라"(종합2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