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출 외 방법 없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내 방사성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이렇게만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10일) 우리로 치면 환경부 장관인 환경상이 바다에 방출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경우에 우리 동해에는 1년 이내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바다로 방출해 희석시키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입니다.
오염수 해양 방출 가능성을 일본 고위 관료가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일본 정부는 그동안 "결정된 바 없다"며 모호한 태도만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하라다 환경상은 한발 더 나아가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과 과학적인 면에서 괜찮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라다 환경상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어업에 끼칠 영향 등과 관련해서는 국가가 여러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도쿄 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오염수 처리 관련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일본 정부는 해양 방출을 고려 중인 오염수 처리 방식 5가지 중 한 가지로만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이 해양 방출을 우려하는 내용의 서한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보내자 오히려 이에 대해 공식 항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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