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국가 모두 '방사능 피해 영향권'..국제공조 시급

박상욱 기자 2019. 9. 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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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 동해 유입, 3년 내 미 서부도 영향

[앵커]

바다에 버려진 방사능 오염수는 그대로 희석되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1년 안에 동해, 그리고 3년 후에는 미국까지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앞바다에 쏟아진 방사능 오염수는 해류를 타고 태평양으로 퍼집니다.

일본 동쪽을 시작으로 불과 200일만에 제주도 턱밑까지 올라오고 280일이면 동해 앞바다를 340일이면 동해 전체를 뒤덮습니다.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가 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인 세슘 137의 확산을 예측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고 3년이면 미국 서부 연안 전역으로 퍼집니다.

태평양과 접한 모든 나라가 방사능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그동안 지하로 흘려보내거나 대기중에 내뿜는 것, 탱크를 늘려 보관 기간을 늘리는 것 등 여러 처리 방안이 거론됐지만 모두 안전한 방법은 아닙니다.

현재 설치된 탱크 용량으로는 오는 2022년이 한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환경상의 발언은 과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완전히 잘못됐다며 일본 정부는 환경적으로 납득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주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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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45/NB118785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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