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 딸 1%설은 가짜뉴스..나경원 아들은 진짜 전교 1등"

홍수민 입력 2019. 9. 11. 01:44 수정 2019. 9. 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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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조국 법무부 신임 장관의 딸과 비교되며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 대학을 나온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1%설은 가짜뉴스였는데 이 친구는 진짜 세이트폴 고등학고 수학 전교 1등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조국 장관 딸의 학업 성적을 세밀하게 들여다본 것처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학창시절을 백분토론 앞두고 탐색했는데, 이 친구는 진짜 전교 1등이다. 졸업할 때 수학 최우수자에게 주는 우등상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별 쓸데없는 부차 정보로 중국어도 최우등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이준석 페이스북]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들이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국제 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이가 미국에서 고교에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을 사용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알려주십사 부탁을 드린 적은 있다"며 "학술논문을 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 고등학교 과학 경시대회에 참가하는 데 실험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실험실 사용을 아는 분께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읽히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며 "포스터는 저희 아이가 다 쓴 것이다. 아이가 실험했고, 이후 과학 경시대회를 나가고 포스터를 작성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전부)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작성했다"고 밝혔다. 또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다. 실력과 상관없이 아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와 조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대학 졸업 후 사법고시 34회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24기를 거쳐 7년6개월 동안 판사로 활동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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