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7년 인구 4분의 1이 외국인.. 외국인 특화 주거공간 준비해야

파이낸셜뉴스 2019. 9. 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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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A씨는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체격에 비해 다소 작은 집 크기를 비롯해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세탁 공간, 체육관 등이 없어 불편함을 느낀다. 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주택이 공급되길 바라지만 공급이 부족해 아쉬울 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 증가로 이들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주택 공급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온돌방 등 한국의 주택 장점과 다양한 외국인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주택을 공급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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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7년 국내 인구 4분 1 가량이 외국인…2019년 현재 외국인 인구 165만명으로 200만명 육박
-국내 90일 초과 거주 외국인 순유입 13만명, 전년 대비 10% 증가 …외국인 인구 수요 반영한 주택 공급 필요성 높아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A씨는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체격에 비해 다소 작은 집 크기를 비롯해 건조기를 넣을 수 있는 세탁 공간, 체육관 등이 없어 불편함을 느낀다. 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주택이 공급되길 바라지만 공급이 부족해 아쉬울 뿐이다.”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 인구가 늘면서 외국인 특화 주거공간에 공급에 대한 요구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국내 주택과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진 외국인의 유입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도 외국인 수요에 발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67년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외국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5~2010년 연평균 5만 2000명 수준이던 외국인의 한국 유입 인구는 2015~2020년에는 연평균 9만 7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인구는 165만명으로 전년 대비 17만명이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국제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최근 90일 초과 거주하는 외국인 순유입은 13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6000명(1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 유입 인구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주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국내에 공급된 주택들을 한국인의 주거 생활 패턴을 반영해 지어진 주택이 대부분이다.

한국 사람의 신체적 크기와 좌식 문화를 바탕으로 한 집안 구조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외국인 인구가 많다. 이 때문에 이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주한미군이 들어서 있는 평택 주한미군부대(개리슨 험프리스) 인근이다.

게리슨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약 5배인 1465만㎡로 외국에 있는 미군 단일기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주한미군을 비롯해 군무원, 가족 등 약 4만6,000여 명의 인구 유입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군 부대 인근을 중심으로 주한 미군 영외 거주자 주거 수요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주거 공간에 대한 공급도 시급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피데스개발 R&D센터는‘2016-2017 주거공간 7대 트렌드’에서 외국인 200만 시대를 맞아 샐러브볼 타운, 외국인 이웃 등이 보편화 되면서 외국인들의 수요를 충족한 상품이 경쟁적으로 등장한다는 ‘외국인 식구(食口)’트렌드를 전망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해 천장 높이를 높게 설계하거나, 건조기 등 다양한 생활 빌트인 가구를 공급하는 주택이 늘고 있다. 또한, 파티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서면서 외국인 주거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 증가로 이들의 주거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주택 공급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온돌방 등 한국의 주택 장점과 다양한 외국인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주택을 공급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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