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확보

유지만 기자 입력 2019. 9.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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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9월1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씨와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27)씨, 장씨의 동승자 등 3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범인도피교사‧과속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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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등 3명 휴대전화 압수수색

(시사저널=유지만 기자)

경찰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밀하게 들여다 볼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1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씨와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27)씨, 장씨의 동승자 등 3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휴대전화 속 기록과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1차 소환조사 당시 확보한 진술 내용, 증거 자료와 대조하면서 분석하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오전 2∼3시경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추돌사고를 냈다.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 정차한 장씨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고, 장씨는 부상을 입지 않았다.

문제는 사고 이후에 불거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없었던 제3의 인물인 A씨가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고, 이후 장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의 진술만을 믿고 장씨를 집으로 돌려보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장씨와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범인도피교사‧과속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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