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부추기기 끝내야"..日NGO, 혐한 조장 보도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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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철폐 NGO(비정부기구) 네트워크 등 일본의 4개 시민단체는 최근 한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보도나 콘텐츠가 확산하는 것에 항의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보도나 출판이 일본 사회에 있는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기고 재일(在日) 코리안을 비롯해 일본에 사는 이주민이나 소수자의 인권과 존엄을 위협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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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인종차별철폐 NGO(비정부기구) 네트워크 등 일본의 4개 시민단체는 최근 한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보도나 콘텐츠가 확산하는 것에 항의하는 성명을 12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보도나 출판이 일본 사회에 있는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기고 재일(在日) 코리안을 비롯해 일본에 사는 이주민이나 소수자의 인권과 존엄을 위협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일 한국·조선인 등이 "혐한 분위기나 그에 기반을 둔 TV나 출판물,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차별적인 발언·행동에 상처받고 TV나 인터넷을 볼 수 없게 되거나 SNS에 게시물을 올릴 수 없게 되는 등 공포나 슬픔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혐한을 부추기는 콘텐츠가 증가한 배경으로 꼽히는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식민지 사람들에게 크고 많은 고통과 피해를 준 일본은 이 문제를 솔선해 마주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사를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과거에 이미 표명했음에도 최근에는 그런 사실이 거의 보도되지 않고 있으며 한국만을 비난하는 정부나 대중 매체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특정 민족이나 민족을 깎아내리고 차별을 선동하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등을 일본 정부나 일본 사회가 용인하거나 이른바 정통 언론을 자부하는 매체들이 이런 추세를 확산하는 사태를 끝낼 필요가 있다며 소수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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