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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성묘·벌초' 위험한 불청객 '벌 쏘임' 조심.."모자 꼭 쓰세요"

김경호 입력 2019.09.13. 11:11 수정 2019.09.13. 11:18

  추석 전후 벌초, 제초작업, 성묘 등을 할 때 말벌 쏘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달초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지는 등 올해 최소 5명이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벌초할 때 말벌 출현이 의심되는 장소에는 바로 들어가지 말고 2∼3분가량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면서 숲 속 벌의 움직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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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철의 벌초 시기와 맞물려서 안전사고 노출 / 최근 3년간, 9월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아 / 말벌은 검은색 털에 매우 민감..머리를 조심해야
사진=연합뉴스
 
추석 전후 벌초, 제초작업, 성묘 등을 할 때 말벌 쏘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전문들은 벌의 활동이 매우 왕성해지는 시기인 9월 추석 전후 성묘철과 벌초 시기와 맞물려서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전후는 벌의 산란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벌의 개체 수가 많고, 공격성도 아주 강해서, 야외 나들이할 때에는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매우 주의해야 한다.

앞서 이달초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지는 등 올해 최소 5명이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벌초나 제초작업, 성묘 등 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 벌 쏘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후 벌초시즌에는 땅속에 서식하는 장수말벌이나 말벌, 땅벌 등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잦다. 특히 벌초 중 사망 사고는 무덤 내에 벌집을 짓는 장수말벌에 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근 풀숲에 집을 짓는 좀말벌 등으로 인한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벌초할 때 말벌 출현이 의심되는 장소에는 바로 들어가지 말고 2∼3분가량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면서 숲 속 벌의 움직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특히 벌초할 때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고령자의 경우 머리에 말벌 공격을 받으면 바로 사망할 수 있어 위험하다.

땅속에 사는 말벌들은 대부분 벌집 입구와 가까운 하반신을 먼저 공격하고 이후 상반신으로 올라오며 공격한다. 특히 말벌은 검은색 털에 매우 민감한 만큼 머리를 조심해야 한다.

성묘 등 야외 활동 시에는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요란한 색깔의 의복은 입지 말고,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주위에 벌이 있을 때는 옷이나 손으로 흔들어서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서 천천히 낮은 자세를 취하며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고,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벌집 주변에서 최소 10∼20m 이상 벗어나면 말벌의 공격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말벌이 공격을 시작해 쏘이고 있거나 이미 쏘였을 경우에는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하는 것이 상책. 대피한 뒤에도 종종 옷가지에 붙어있던 말벌이 다시 공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는 이미 벌집으로부터 거리가 떨어져 있는 만큼 벌을 쫓아내면 된다.

황만기 한의학 박사는 벌의 산란기인 8~9월에 공격성이 가장 강하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박사는 "벌에 쏘이면, 독침을 바로 제거해야 한다"며 "다만, 손으로 독침을 잡아 빼려고 하다가 오히려 독액 주머니를 짜서 남아있던 독액이 몸에 퍼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신용카드나 가위 같은 것으로 살살 긁어서 빼낸 후, 비누로 깨끗이 씻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상처에 침을 바르게 되면 구강 내 세균이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하며, 벌에 쏘이고 나서 전신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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