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장관 '극우' 본색.."욱일기 반입 문제 없다"
[앵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일본 올림픽장관이 아무 문제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케이트 대표 선수 출신인 이 장관은 5년 전 어린 남자 선수에게 강제로 키스를 해 추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임명된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장관이 욱일기는 정치적 선전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역사적 상처와 고통을 떠올리는 욱일기가 정치적 상징물이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장에 들여선 안 된다며 IOC에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 : 욱일기가 정치적 부문에서 선전이 되는지에 대해선, 저 자신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입니다.
참의원 5선의 자민당 의원인 하시모토 장관은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출신입니다.
5년 전 스무살 넘게 어린 남자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강제로 입을 맞춘 사실이 한 주간지에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남자 선수는 술자리에서의 친교였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하시모토가 빙상연맹회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허가한 일본은 심지어 패럴림픽 메달에는 욱일기로 보이는 문양을 새겨넣었습니다.
IOC는 욱일기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개별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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