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도 'NO JAPAN'.."일본 안 가요"

나혜인 2019. 9. 1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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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 대신 해외로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예전엔 일본 여행이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출국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인파로 인천공항 출국장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일본행 항공편의 탑승권 발급 창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추석을 맞은 공항에서도 이어지는 겁니다.

[이은정 / 서울 잠실동 : 나라가 아무래도 그런 때다 보니까 저희가 조금은 그런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잠시 동안은 그래도 안 가는 취지가 좋지 않을까….]

비행기로 1~2시간 거리의 일본은 명절 연휴 인기 여행지였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한 소셜커머스의 해외 항공권 예매 순위를 보면 오사카와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가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60~70%씩 감소했습니다.

오래전에 예약했다가 불매운동 이후 수수료까지 내면서 취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하늘 / 위메프투어 홍보팀 부장 : 극성수기인 추석 연휴에는 항공권 예약이 6개월 전부터 진행됩니다.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일본 여행 일정을 취소한 여행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특수를 누리는 건 동남아 지역입니다.

베트남 하노이는 지난해 추석 대비 예약량이 네 배 이상 늘었고, 태국 방콕을 찾는 여행객도 두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안정현 / 서울 하계동 : 날이 날이다 보니까, 일본은 좀 안 가게 됐고요. 베트남 쪽으로 생각을 바꿔서 가게 됐습니다. 너무 즐겁고요. 다 같이 가족끼리 가게 돼서….]

국내 호텔도 덩달아 호황입니다.

서울의 한 호텔은 지난해 추석보다 2배 빨리 객실이 찼고, 다른 호텔들도 30~60% 예약이 늘었습니다.

[조희주 / 메이필드 호텔 홍보 지배인 :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는 좀 짧은 편도 있고, 일본 여행을 계획하셨던 분들이 다시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추석 패키지 상품 같은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로 예약률이 늘고 있습니다.]

반성 없는 일본의 태도가 명절 여행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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