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故 김홍영 전 검사 묘소 찾아 "검찰 조직 문화 바꾸겠다"

박세진 기자 2019. 9. 14.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부산에 있는 고(故)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을 찾아 참배하고 검찰 조직과 교육, 승진 문화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조 장관은 김 전 검사 유가족과 함께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김 전 검사 묘소를 참배하고 "검찰의 조직문화와 교육, 승진 문화 제도가 제대로 바뀌어야 된다"고 개혁의지를 내비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부산추모공원에 있는 故 김홍영 전 검사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2019.09.14/ © 뉴스1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이 14일 부산에 있는 고(故)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을 찾아 참배하고 검찰 조직과 교육, 승진 문화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를 나타냈다.

고 김홍영 전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 2년차 시절 검찰 간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김 전 검사의 나이는 33살이었다.

이날 조 장관은 김 전 검사 유가족과 함께 부산추모공원에 안장된 김 전 검사 묘소를 참배하고 "검찰의 조직문화와 교육, 승진 문화 제도가 제대로 바뀌어야 된다"고 개혁의지를 내비췄다.

조 장관은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 폭언 갑질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 부하 교육차원이라고 볼 수 없는 비리행위로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의 이 같은 문화와 제도가 바뀌고 비극이 재현되지 않아야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과 승진 문제를 쭉 살펴보고 개선점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고통스럽고 안타깝게 지켜봤는데, 장관이 된 만큼 연휴 끝나고 돌아가서 전체를 살펴보겠다"며 "특히 평검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평검사들의 주장을 듣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법무행정의 총 책임자로서 고 김홍영 검사와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왔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의 어머니인 이기남씨는 "조국 법무부장관께서 묘소를 방문하겠다고 직접 연락이 오셨다"며 "장관께서 상명하복식 검찰 문화를 개혁하겠다고 하시는데 확실하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장관은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곧바로 상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장관은 검찰 개혁 속도를 내기 위한 구상과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김홍영 전 검사는 사망 당시 '단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이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유족 및 검찰계의 지속적인 진상규명 요구 끝에 '상사의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로 드러났다.

s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