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화재, 당국 사고 원인 쉬쉬

양소리 2019. 9.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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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한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사우디 동부 샤르키야 주의 주도 '담맘' 인근에 위치한 석유 가공시설로 확인된다.

사우디 국영방송 등은 해당 사고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사우디 당국자, 아람코 관계자들 역시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사고의 정황은 여전히 미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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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도 사건 내용 무소식
SNS만 거대한 불길 확인돼
【서울=뉴시스】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가공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자들이 사건의 개요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고 발생 지역의 주민들이 촬영한 사고 당시 영상들이 게시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거대한 불길이 타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트위터 캡처) 2019.9.1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한 시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사우디 동부 샤르키야 주의 주도 '담맘' 인근에 위치한 석유 가공시설로 확인된다.

당국자들이 폭발의 원인을 밝히지 않아 여전히 사고의 배경과 피해 상황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우디 동부 지역 주민이 촬영한 사고 당시 영상들이 게시되고 있다. 영상에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 후반께에는 거대한 불길이 타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사우디 국영방송 등은 해당 사고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사우디 당국자, 아람코 관계자들 역시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어 사고의 정황은 여전히 미궁이다.

위성방송 채널 '알아라비야'는 지역의 주재 기자를 통해 최초로 화재 사실을 보도했으나 "화재가 진압되고 있다"는 내용에 그쳤을 뿐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못했다.

아람코는 그동안 이 시설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공장"이라고 묘사해왔다. AP통신은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가 처리된다고 전했다.

아람코의 석유 가공시설은 2006년 2월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알카에다는 당시 자살 폭탄 테러로 이곳을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한편 아람코는 이르면 올해 11월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이자 사우디 정부의 주 수입원인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은 1110억달러(약 132조5900억원)에 달한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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