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 2곳 드론 피폭..예멘반군 공격 주장(종합)

2019. 9. 14. 2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14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무인기(드론) 여러 대로 공격받아 불이 났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는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탈황 시설 공격당해 화재
14일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난 사우디 석유시설 [로이터=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14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무인기(드론) 여러 대로 공격받아 불이 났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는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아브카이크의 탈황시설은 아람코가 관련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홍보하는 곳일 만큼 사우디 석유 산업에 중요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하루 원유 처리량이 7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친다. 2006년에는 알카에다가 폭발물을 실은 차량으로 공격한 곳이기도 하다.

쿠라이스 유전도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다.

내무부 화재 직후 소방대가 바로 소화 작업을 시작해 이날 오전 6시께 불길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아람코는 이날 공격과 화재로 석유 생산,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방송은 원유, 석유제품 수출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예멘 반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14일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 대상을 더 확대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받은 지점은 반군이 장악한 예멘 북부에서 약 1천㎞ 떨어진 곳이다.

예멘 반군은 5월 14일과 8월 17일에도 아람코의 석유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다.

일부 중동 언론은 이날 공격한 무인기가 예멘보다 거리가 절반 정도로 가까운 이라크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면서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hskang@yna.co.kr

☞ 실제 이용 70억원 '황금변기' 사라졌다
☞ "꼭 처벌해주세요" 성 피해 초등생이 판사에 보낸 편지
☞ '괜찮다'는 말에 떠났는데 취객 사망…경찰 책임은
☞ 11살 아들 한겨울 속옷 차림으로 왜 내쫓았나
☞ 4년간 도로변서 기다리더니…주인과 극적 재회 반려견
☞ '시즌 3경기 만의 첫 골'…새역사 시동 건 손흥민
☞ 사기범 4명 잡으려다 온라인범죄자 273명 덤으로
☞ 10대 자녀 신고에 출동해보니…남편은 자상에 부인은
☞ 현직 검찰 수사관, 사법개혁 요구하며 1인 시위
☞ "공식후원사인데…" 삼성, 도쿄올림픽에 '속앓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