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포퓰리즘, 모든 것 조종하려는 사회 위험 요인"

2019. 9. 15. 0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치즘·파시즘을 세계사에 등장시킨 포퓰리즘의 부상을 재차 경고했다.

교황은 14일(현지시간) 동방가톨릭교회 주교들과 면담에서 "국가 우월주의를 토대로 한 포퓰리즘은 우리 사회의 위험 요인으로, 모든 것을 조종하고 표준화하려 한다"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정치무대에서 다시 꿈틀대는 포퓰리즘을 경계했다.

교황은 또 각국의 가톨릭교회는 스스로 외부와 단절하거나 국가주의 또는 배타적 민족주의 집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한 동방가톨릭 주교들과 인사를 나누는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치즘·파시즘을 세계사에 등장시킨 포퓰리즘의 부상을 재차 경고했다.

교황은 14일(현지시간) 동방가톨릭교회 주교들과 면담에서 "국가 우월주의를 토대로 한 포퓰리즘은 우리 사회의 위험 요인으로, 모든 것을 조종하고 표준화하려 한다"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정치무대에서 다시 꿈틀대는 포퓰리즘을 경계했다.

교황은 또 각국의 가톨릭교회는 스스로 외부와 단절하거나 국가주의 또는 배타적 민족주의 집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외된 이들을 교회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일깨웠다.

교황은 "빛을 보지 못하는 어린이, 희망을 박탈당한 젊은이, 버려진 노인, 병자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자비로움 속에 함께 걸으며 분열을 치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방가톨릭교회는 과거 동로마 제국의 영향권에 있던 '동방교회' 가운데 로마 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하고 로마가톨릭교회와 친교를 맺은 교회를 일컫는다.

lucho@yna.co.kr

☞ 사기범 4명 잡으려다 온라인범죄자 273명 덤으로
☞ 4년간 도로변서 기다리더니…주인과 극적 재회 반려견
☞ 10대 자녀 신고에 출동해보니…남편은 자상에 부인은
☞ 현직 검찰 수사관, 사법개혁 요구하며 1인 시위
☞ "공식후원사인데…" 삼성, 도쿄올림픽에 '속앓이'
☞ 낸시랭 "리벤지 포르노 협박…극단적 선택도 생각"
☞ '한가위 같아라'…한복 입고 소통한 KBO리그
☞ 어머니 아파트에 불 질러…주민 31명 연기흡입
☞ 폭염 우려 도쿄올림픽 앞두고 日서 인공 눈 실험
☞ '호텔 델루나'에 나온 그 책방…대박 났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