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친중-반중시위대 정면충돌..25명 병원 실려가

박형기 기자 입력 2019. 9.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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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홍콩 시위에서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가 정면충돌, 모두 25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반송환법 시위 15주째를 맞은 14일 시위에서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충돌,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물론 주먹까지 교환해 모두 2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은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가 충돌하는 것을 방치해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지는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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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홍콩시위에서 친중시위대와 반중시위대가 주먹을 교환하는 등 정면충돌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14일 홍콩 시위에서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가 정면충돌, 모두 25명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반송환법 시위 15주째를 맞은 14일 시위에서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충돌,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은 물론 주먹까지 교환해 모두 2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은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가 충돌하는 것을 방치해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지는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친중시위대가 오성홍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AFP=뉴스1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는 홍콩의 한 유명 쇼핑몰에서 충돌했다. 친중 시위대는 아모이 플라자 쇼핑센터에서 중국 국기를 흔들며 중국 국가를 부르는 방법으로 시위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중국 국가를 크게 부르며 반중시위대가 부르는 ‘홍콩에 영광을’이라는 노래를 방해했다.

그러자 반중시위대가 이에 항의하면서 친중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친중 시위대는 국기봉을 이용, 반중 시위대를 폭행했으며, 반중 시위대는 우산으로 이들과 맞섰다.

폭행이 가열되자 이들은 서로 주먹을 교환에 쇼핑 플라자 바닥이 피로 흥건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친중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 설치된 ‘레넌의 벽’을 훼손하기도 했다. 레넌의 벽은 홍콩 시민들이 송환법에 대한 의견을 포스트잇에 쓰고 이를 벽에 붙인 것이다. 포스트잇에 “홍콩 파이팅” “송환법 반대” “캐리 람 사퇴” 등의 글을 써 벽에 붙인 것.

친중 시위대가 레넌의 벽을 훼손하자 반중 시위대는 이를 다시 복원하는 등 숨바꼭질을 벌였다.

한편 친중 시위대는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0주년을 맞아 신문에 축하 광고를 내기 위해 110만 달러(13억 원)를 모금하는 등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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