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간 日지바현 1주일째 '정전 사태'

장용석 기자 2019. 9. 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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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지나간 일본 지바(千葉)현 일대에서 1주일째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16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지바현에서만 7만93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파사이가 일본 간토 지방에 상륙했던 지난 8~9일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이바라키·지바현 일대의 정전 피해는 최대 93만여 가구에 이르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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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현재 7.9만가구..피해 집계도 제대로 안 돼
일본 지바현의 16일 오전 정전 피해 지역 정보 (도쿄전력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주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지나간 일본 지바(千葉)현 일대에서 1주일째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16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지바현에서만 7만93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인근 이바라키(茨城)현에서도 2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파사이가 일본 간토 지방에 상륙했던 지난 8~9일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神奈川)·이바라키·지바현 일대의 정전 피해는 최대 93만여 가구에 이르렀었다.

파사이는 이후 일본 열도를 빠져나가 10일 오후 홋카이(北海)도 동쪽 해상에서 소멸됐지만, 지바현 등 간토(關東) 지방 일대엔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성 폭우가 계속돼 태풍 피해 집계와 복구 작업 등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제15호 태풍 '파사이'의 영향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시의 상점가. © 로이터=뉴스1

도쿄전력은 당초 "11일까지 전력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현재 "지바·이치하라(市原)·기사라즈(木更津)시 등은 대부분 16일까지 복구가 끝나겠지만, 장비 교체 등이 곳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꾼 상태다.

특히 15일 오후 지바시에선 정전 피해 복구 뒤 건물 내 누전에 따른 화재가 일어나 8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바현의 경우 1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현내 29개 시정(市町·기초자치단체)에서 태풍 때문에 침수·파손 등 피해를 입은 건물이 총 1297채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여기엔 정전이 계속되고 있는 17개 시정의 피해 보고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지바현청은 피해 지역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바현 등 간토 지방에선 불안정한 대기 때문에 16일에도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피해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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