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리얼미터 "조국으로 이탈한 진보층, 한국당으로 가지 않아"

KBS 입력 2019. 9. 16. 16:31 수정 2019. 9.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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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수능시험’ 총선이 7개월 남은 시점... 여러 변수가 영향 미치는 중요한 시기
- 대통령 국정 지지율 긍정 평가 47.2%, 부정 평가 50%... 오차범위 내로 지속
- 조국 청문회 이후 핵심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검찰 수사 등으로 떨어지기도
- 정당별지지도 민주당 39.5%, 한국당 30.1%, 정의당 6.2%, 바른미래 5.2%, 무당층 14.9%
- 무당층 굉장히 높아... 조국 이슈로 진보층 이탈했지만 한국당으로는 가지 않아
-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조금씩 다른 것은 설문 구성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
- 앞으로 조국 5촌 조카의 구속 여부, 한미정상회담, 경제 정책 등이 주요 변수 될 듯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9월 16일(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주영 이사(리얼미터)


▷ 오태훈 : 이번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가족들과 모여 앉으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는 하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 가운데 정치 이야기 하지 말자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모여 있다 보면 하게 되고요. 하다 보면 또 여러 가지 논쟁도 벌이고는 하죠. 추석 명절 밥상머리 민심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리얼미터의 김주영 이사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주영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추석 잘 보내셨어요?

▶ 김주영 : 네,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 오태훈 : 네, 저도 잘 보냈는데.

▶ 김주영 : 너무 많이 먹어서.

▷ 오태훈 : 명절 연휴가 추석 이때 민심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참 많이 있었습니다.

▶ 김주영 : 이게 뭐 당연히 자연스러운 이야기인데요. 각지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곳에 모이잖아요. 한곳에 모이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하나 빼먹으신 게 있는데 결혼했냐? 결혼했냐도 물어보면 안 되는 금지어 중에 하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나라 이야기도 하고 정치 이야기도 하고 TV 볼 시간이 많아지니까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라 이야기가 나오고 또 가족 구성원들 중에 보면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 분씩 계세요. '야, 그거는 아니지!' 하면서 이제.

▷ 오태훈 : 뉴스를 잘 안다?

▶ 김주영 : 네, 사회를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에 의해서 그냥 그동안 일상이 바빠서 잊고 있었던 이슈들에 대한 그런 생각들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기간이 아닌가.

▷ 오태훈 : 그거 어떻게 된 거래라고 물어보면 '아, 그거 내가 알아요' 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한데 또 한쪽에서는 '그거 아니라던데?'라고 또 반박을 하기도 하고.

▶ 김주영 : 맞습니다.

▷ 오태훈 : 한데 이번 추석이 특히나 관심을 갖는 건 여러 가지 큰 이슈도 있었고 또 지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정치권에서는 특히 관심을 좀 많이 갖고 있다면서요.

▶ 김주영 : 맞습니다. 이게 7개월 정도 남짓 남았는데요. 지금 문재인 정권이 집권 3년 차입니다. 3년 차면 국민들이 성과를 보여달라고 하는 거고 이게 정부의 수능시험이라고 제가 감히 이야기하는데 이게 바로 총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 정기국회도 있고 국정감사도 있고 해서 그때 논의된 내용들이 정부여당과 야당에 긍부정의 영향이 혼재되면서 7개월 후의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죠.

▷ 오태훈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서 여론조사 이번에 추석 앞두고 실시하셨다면서요. 먼저 여론조사 개요부터 좀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죠.

▶ 김주영 : 이번 주간조사는 TBS, YTN 공동 의뢰로 리얼미터가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1,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6.4%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Realmeter.net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이거는 이런 말투로 항상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가요?

▶ 김주영 : 다른 방송에서 굉장히 제한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엄청 빨리 하다 보니까 거의 외웁니다.

▷ 오태훈 : 이 고지는 법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 김주영 : 네, 라디오에서는 무조건.

▷ 오태훈 : 먼저 여러 가지를 다뤄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부터 좀 짚어주시죠.

▶ 김주영 :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9월 1주 차, 전 주간 집계 대비 긍정 평가가 0.9%포인트 상승한 47.2%가 나왔고요.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한, 부정 평가도 상승했습니다. 50%가 나왔습니다. 소폭 상승하면서 40% 중반, 3주 동안 40% 중반을 계속 이어가고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오차범위 내로 지속하는 그런 양상을 보였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충청, 서울 20, 30, 40대 노동직, 사무직은 결집한 양상을 보였고요. PK와 50대, 60대 이상은 이탈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조국 청문회 이후 이렇게 핵심 지지층은 결집한 양상을 보이면서 40% 후반을 가는 그런 결과가 있었는데 또 다른 검찰 수사와 의혹 그다음에 한국당 장외투쟁으로 46%까지 일간 집계로 떨어지는 그런 결과도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긍정 평가가 47.2%였고 부정 평가는 50%. 그러니까 부정이 조금 많은 상황입니다만.

▶ 김주영 : 오차범위 내인 걸로.

▷ 오태훈 : 오차범위 내고. 지금 리얼미터는 매주 매일마다 이 추세를 다 지금 조사를 하고 있잖아요.

▶ 김주영 : 네, 매일 일간 집계를 내고 그 일간 집계를 평균을 내서 주중 집계를 내고 또 그 주중 집계를 토대로 주간 집계를 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전에 그리고 임명 후에 변화가 크게 출렁이는 곳이 좀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 김주영 : 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1차, 2차, 3차 때는 일간 집계로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인 43.4%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고 그 이후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과 중도층이 다시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다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차 압수수색과 추가 압수수색이 있었고 그다음에 또 조국 장관의 처에 대한 기소 이런 의견이 있을 때마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그런 경향을 보였습니다.

▷ 오태훈 : 정당별 지지도는 어떻게 나왔어요?

▶ 김주영 : 정당별 지지도는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 지지율과 궤를 같이 합니다. 1주 만에 다시 상승해서 0.9%포인트 상승한 39.5%가 나왔고요. 한국당 같은 경우는 0.9%포인트 상승한 30.1%. 3주 만에 다시 30%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삭발식 있었죠. 그 이후에 11일 수요일.

▷ 오태훈 : 무소속 이언주 의원.

▶ 김주영 : 네, 이언주 의원과 박인숙 의원이. 그때 이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일간 집계로 31.1%까지 상승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의당 같은 경우는 0.7%포인트 하락한 6.2%로 1주 만에 다시 6%대 초반 근접하게 떨어졌고요. 바른미래당도 0.7%포인트 하락한 5.2%,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1.8%,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하락한 1.2%, 무당층은 14.9%가 나왔습니다.

▷ 오태훈 : 무당층이 14.9%. 지난 조사와 비교를 해 보면 좀 특징적인 부분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 김주영 : 있습니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서도 무당층이 굉장히 높게 반영이 됐어요. 이게 이념 성향에서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조국 이슈가 있으면서 핵심 지지층인 사이드 진보층이라고 하죠. 약간 진보층이 이완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고. 그런데 그 이완된 지지층이 한국당에 가지 않고 기타 정당에 가지 않고 무당층으로 남는 그런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게 바로 정쟁이 극에 치달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무당층의 변화 추이가 총선을 앞두면 앞둘수록,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게 줄겠죠? 그런데 그 향배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 김주영 : 그렇죠, 맞습니다. 너무 정확하십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이번 추석 정치 현안 둘러싼 민심 살펴보고 있습니다. 리얼미터의 김주영 이사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청취자 4651님께서 이번 친정집에 20대가 11명이 모였습니다. 이번에 정치 이야기 나왔는데 아주 열띤 토론이 펼쳐졌고요. 다들 많이 컸구나 싶더라고요 해서 정치 이야기에 대한 토론들 많이 20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는 하던데 아무래도 이번 추석의 가장 큰 화두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석 전후로도 관련된 뉴스가 상당히 많이 있었고 이것들이 여론에는 상당히 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추이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 걸로 전망되세요?

▶ 김주영 : 제가 뭐 사실 이렇게 전망이 어떻다고 이야기는 못하겠고. 조국 장관에 대한 이슈가 빨리 불식이 되어야죠. 빨리 해결이 되어야죠. 오늘 추석 처음 시작하는 날 5촌 조카가 체포됐고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잖아요.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향후 어떻게 될지 조사를 해 봐야 알겠고요. 그리고 대통령 하면 경제와 평화 투 트랙으로 가거든요. 한미정상회담도 곧 열릴 거고 그러면서 평화 프로세스가 재시동되니까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이번에 리얼미터뿐 아니라 KBS를 포함한 여러 언론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KBS는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평가를 물었고 잘못했다는 응답이 잘했다는 응답보다 한 10% 이상 나온 것 같아요. 그 수치를 저희가 지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여론기관마다 좀 차이가 있는 건 왜 그런 거예요?

▶ 김주영 : 추석 즈음에 조사를 했던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설문 구조에서, 설문 구성방식에서 이슈가 되는 인물에 대해서 배치가 도입부에 한 8개 정도 배치가 되어서 설문 구조마다 좀 달라서 그래서 그런 양상을 보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도입부의 설문 구조라고 하면 우리가 여론조사기관의 응답 전화를 받는다거나 이런 거 설문을 받았을 때 그 설문의 배치라든가 분포에 따라서 답이 달라질 수도 있다?

▶ 김주영 : 네, 그런 결과가 달라지는 양상이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그 부분을 8192님께서 지적해 주셨는데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다른 여론조사에 비해서 현 정부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거든요.

▶ 김주영 : 네, 제가 아까 말씀드렸는데 이거를 너무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좀 그럴 것 같아서. 저도 그 부분은 알고 있고 이번에 KBS에서 조사한 게 이슈가 되는 그 인물이 도입부에 배치가 되어서 그게 한 8개 문항 되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이제 지지율에 차이가 있겠죠, 부정적인 여론이 더 커지니까.

▷ 오태훈 : 반영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사가 추석 직전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죠?

▶ 김주영 : 네, 맞습니다. 저희가 박근혜 정부 때는 긴급 여론조사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추석이든 여느 때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추석 전 수요일까지 했고 그다음에 집계를 내서 목요일에 저희가 발표를 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 이후에 추석이 시작되고 난, 연휴가 진행되고 난 이후의 여론조사를 찾아보면 다른 결과가, 아니면 여론의 추석 민심 연휴 이후의 변화가 좀 나올 수 있겠군요?

▶ 김주영 : 맞습니다. 오늘도 일간 집계가 나오니까요. 아마 KBS에서 내일 저를 섭외했으면 좀 더 시원하게 말씀드릴 수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쉽네요.

▷ 오태훈 : 그게 오늘 나와요?

▶ 김주영 : 네, 오늘 저녁쯤에 나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정당 지지율 등에 대해서 좀 크게 영향을 앞으로 미칠 만한 요인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정리를 해주세요.

▶ 김주영 : 아까 말씀드렸듯이 조국 5촌 조카의 구속 여부가 첫째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지지율 하면 평화와 그다음에 경제. 평화는 한미정상회담이 다시 되면서 평화 프로세스가 재점화되고 무엇보다도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은 정치에 그렇게 막 관심을 가질 수 없고 그러니까 아마 이분들을 위한 경제 정책이 나와야지 정말 중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핵심 지지층인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미리 짐작해 봅니다.

▷ 오태훈 : 여론조사 하다 보면 응답률 같은 거 나오잖아요. 그리고 이제 1,000명 조사를 했는데 응답률이 5%다 이렇게 되면 1,000명 중에 5%만 응답한 건 아니죠?

▶ 김주영 : 이게 왜냐하면 응답률이 항상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응답률은 전혀 문제가 안 되고 그냥 표본을 500명 할 때는 지역단위 조사나 분포에 따라서 명수가 이렇게 처음 최소값부터 통계하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통령같이 큰 넓은 범위의 조사는 1,0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응답률 같은 경우는 어떻게 표본을 뽑아서 오차범위를 줄이느냐가 기술이지 응답률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응답률을 아예 배제하는 경우도, 오래전부터 그런 칼럼과 그런 조사들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러면 추석 민심이 반영된 이후의 여론조사 어떻게 나오는지도 좀 저희가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리얼미터의 김주영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주영 :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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