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 톤 오염수 방류는 재앙"..세계에 '공론화'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부터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가 열리는데 우리 정부는 여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공론화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오염수 문제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어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총회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최훈 기자, 총회 일정이 시작된 거죠?
◀ 기자 ▶
네. 국제원자력기구 총회는 오늘부터 닷새 동안 열리는데요, 약 3시간 전에 개막했습니다.
지금은 각 나라별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우리 연설 시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국제 공론화하기로 했습니다.
연설은 문미옥 과기정보통신부 1차관이 맡을 예정인데요.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갖고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회 30분 전에 도착한 문 차관은 차분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미옥/과기정보통신부 1차관] "준비한 것 잘 공유하겠습니다."
우리 연설은 오늘 35개 나라 가운데 맨마지막 순서인데요.
우리 시각으론 오늘 자정 이후나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회원국이 171개국인데요, 1백만 톤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는 일본의 계획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서 국제 공조를 끌어내는 게 목적입니다.
주어진 연설 시간은 7분인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국제 사회에 공식적으로 처음 알리는 만큼 우리 정부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있는 사실 그대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만으로도 일본에 큰 압박이 될 거 같은데요.
일본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본 연설은 우리나라보다 빠른 12번째인데요.
시간상 아마 지금쯤 연설중이거나 조금 전에 끝났을 것 같습니다.
일본 연설은 우리나라 과기부 장관 격인 다케모토 나오카즈 일본 과학기술상이 맡았습니다.
제가 지금 총회장 밖에 나와있어서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언급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일본 과학기술상] (오늘 연설 준비 잘 하셨나요?) "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새벽 빈에 도착했는데요, 문미옥 차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한·일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 사회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미옥/과기정보통신부 1차관] "목적이 일본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이건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원전 운영을 안전하게 하자'는 그 기조 안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거예요."
우리 정부는 기조연설 뿐만 아니라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과 다른 나라 대표들과도 1대 1일 면담을 갖고 국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빈에서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편집 : 최승호)
최훈 기자 (iguffa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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