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황교안, 장소 봐 가면서 X 싸라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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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정확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다.
조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 행위를 일컬어 '선거 6개월 전에 표 얻으려 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우파 통합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보고 (자유한국당과) 합치라고. 우리공화당이 정국 주도하는 걸 두려워서 하는 말이다"라며 "저 쓰레기같은 배신자들은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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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글:강연주, 사진:권우성]
▲ (왼쪽) 1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쾌유와 조국 법무부장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오른쪽) 16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앞에서 삭발하고 있다. |
ⓒ 권우성/이희훈 |
"어디 머리 깎을 날이 없어서. 900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 병원 가는 날, 그 XX머리 깎고 앉아서야 되겠어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겨냥했다. 정확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장소 봐 가면서 똥 싸라는 얘기가 있다. 하는 짓마다 왜 그따위 짓밖에 못 하냐"며 "선거 6개월 남으니까 다 기어나온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같은 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67)은 어깨 통증 수술을 위해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다. 구속된 지 900일 만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공화당은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위치한 세종대극장 앞 도로에서 긴급 집회를 열었다. 제목은 '박근혜 대통령 쾌유기원 야간집회'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날인 16일 오후 우리공화당원들이 세종문화회관앞에서 박 전 대통령 쾌유와 함께 조국 법무부장관 구속,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 권우성 |
한국당 삭발... '선거 6개월 되니까 나오는 것'
먼저 조 대표가 강하게 발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배신자'라고 지칭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손 놓고 있었다는 의미다.
"배신자들을 처단하지 않고 우리가 그들과 야합하고, 손 잡으면 대한민국은 끝장나는 겁니다. 그들은 불의의 편에 섰고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선 세력들입니다. 머리를 백번 깎는다 해도 그게(배신한 게)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모욕당하는데 한 마디 못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문재인에도 한 마디 못 하고 조국 사퇴하라고? 저 개뿔같은 소리 그만하란 말이야!"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날인 16일 오후 우리공화당원들이 세종문화회관앞에서 박 전 대통령 쾌유와 함께 조국 법무부장관 구속,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 권우성 |
조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삭발 행위를 일컬어 '선거 6개월 전에 표 얻으려 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기들의 배신, 그 잘못이 드러날까봐 2년 6개월 동안 입 닥치고 있다가 선거 6개월 되니까 나오는 것"이라며 "좌파들보다 우리를 음해하는 것이 자한당들이다. (중략) 우리가 114일동안 한 주도 쉬지 않고 투쟁하고 목숨걸고 싸울 때 (중략) 그 인간들은 뭐 했냐는 말이다. 절대로 (자유한국당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소리쳤다.
다른 발언자들도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을 보탰다. 허평환 전 기무사령관은 "우파 통합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보고 (자유한국당과) 합치라고. 우리공화당이 정국 주도하는 걸 두려워서 하는 말이다"라며 "저 쓰레기같은 배신자들은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응원메시지로 시작한 다른 우리공화당 당원도, 한국당과 선을 긋는 내용으로 발언을 끝마쳤다. 그는 "여러 곳에서 우파 통합을 말한다. 그런데, 통합하려면 우파끼리 하는 것 아니냐"며 "우파가 아닌 사람과 통합하면 통합 안 한 것만도 못하다"고 비꼬았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날인 16일 오후 조원진,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와 당원들이 세종문화회관앞에서 박 전 대통령 쾌유와 함께 조국 법무부장관 구속,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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