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경원 아들 서울대 실험실 사용 관련자료 요청

조인경 입력 2019. 9. 17. 0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이 국립대인 서울대 의대 실험실을 출입하고 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서울대에 관련자료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관계자는 17일 "국회의원실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의 국립대 실험실·장비 사용 특혜와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돼 서울대에 내역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실 자료 제출 요구에 따른 절차" .. 교육부 자체조사 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이 국립대인 서울대 의대 실험실을 출입하고 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서울대에 관련자료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관계자는 17일 "국회의원실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의 국립대 실험실·장비 사용 특혜와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돼 서울대에 내역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달 초 국회의원실 요청에 따라 서울대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일 뿐 교육부가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교육부는 또 어느 의원실에서 자료 제출 요구가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서울대가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해당 의원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지난 2014년 7~8월 여름방학 때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의공학교실에서 인턴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이 실험 결과를 영문 포스터(발표요약문)로 작성해 2015년 3월 미국에서 열린 고교생 과학경진대회에서 2위를 수상했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 아들이 규정·절차 없이 윤 교수의 실험실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실험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했다면 국립대 자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 인턴 자리를 만들어 실험실에 출입하게 하고 고가의 연구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면 특혜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지난 10일 "특혜는 없었다"면서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