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의혹 고발에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 정치공작"

곽우신,남소연 2019. 9. 17.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를 내세워서 정치공작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물타기 공세를 하더니, 이제는 가짜뉴스를 넘어서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를 내세워서 정치공작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 아들 의공학 포스터 논란 적극 반박.. 해당 포스터, 규정 위반 보도도 나와

[오마이뉴스 글:곽우신, 사진:남소연]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11일 조국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한 박인숙 의원.
ⓒ 남소연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를 내세워서 정치공작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에서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물타기 공세를 하더니, 이제는 가짜뉴스를 넘어서 조국과 친한 가짜 시민단체를 내세워서 정치공작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기에 부화뇌동한 일부 매체가 이를 확산하고 있다"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법적 대응은 법률지원단에서 할 것"이라면서 "이런 물타기, 정치 공작으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앞서 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인 김아무개씨는 2014년 미국 고등학교 재학 당시,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서울대학교 의공학교실에서 인턴 자격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김씨는 이 연구의 제1저자로서 의공학 포스터를 작성했고, 이듬해 미국에서 열린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에서 2위로 입상했다. 그 해 국제 학술대회도 해당 포스터를 발표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윤아무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부터 부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 또한 윤 교수에게 아들에 대한 부정 청탁을 했다는 것. 김씨는 이후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했으나, 해당 연구 실적이 주요하게 적용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이들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의 딸이 지난 2011년 성신여자대학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한편, KBS는 16일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해당 연구로 받은 과학경진대회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포스터를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기 전, 같은 연구로 미국의 한 과학경진대회에서 입상했다. 그러나 이 연구가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경진대회 주최 측은 규정 위반이라며 해당 수상이 취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KBS에 밝혔다.
 
또한 교육부는 김씨가 국립대학교 자산에 속하는 서울대 의대 실험실을 출입하며, 실험실 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등의 특혜를 받았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윤 교수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했다는 사실은 나 원내대표도 인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