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오사카 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오사카 협력 여지"

박세열 기자 2019. 9.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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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2도시인 오사카시의 시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17일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 두는 것은 무리"라며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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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

 
일본 제2도시인 오사카시의 시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NHK> 보도 등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17일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 두는 것은 무리"라며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쓰이 시장은 현재 보수 야당 일본유신회 대표를 겸하고 있다. 

마쓰이 시장은 '오사카시가 오염수 방출에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마쓰이 시장은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앞서 자민당 소속인 하라다 요시아키 전 환경상도 지난 10일 환경상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눈 딱 감고 (바다로) 방출해 희석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여전히 수습 중이다. 수습이 가능한지 여부도 불투명하지만, 현재 냉각수 등으로 사용돼 버려진 오염수 저장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련해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고,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오사카 시는 한국인이 많은 찾았던 관광지로,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 비해 오사카 인근 바다는 한국과 거리가 더욱 짧아 만약 일본 정부가 오사카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인접국에는 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박세열 기자 (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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