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朴, 어깨 수술 후 VIP 병실로..1억 넘는 병원비는 누가?

안희재 기자 2019. 9.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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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17일) 수술을 받았습니다. 재활 치료를 위해 3달 가까이 입원해야 한다는데 1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는 병원비는 누가 부담하는 걸까요.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안경과 마스크를 쓴 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입원 하루만인 오늘 아침 8시 반쯤 어깨 수술을 받았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찢어진 어깨 근육과 힘줄을 봉합한 뒤 회복실을 거쳐 VIP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의료진은 수술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적어도 3달은 구치소가 아닌 병원에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양수/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힘줄 파열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퇴원해서는 재활 치료가 잘 안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경과를 봐서 짧아질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은 기결수 신분으로 입원 내내 여성 교도관과 24시간 함께 생활해야 합니다.

병실이 있는 21층은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됩니다.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있는 VIP 병실은 하루 사용료 320만 원으로, 더 작은 병실로 옮겨도 하루 최소 160만 원에 달합니다.

3개월이면 1억 원을 훌쩍 넘는 금액. 입원비는 물론 수술비와 치료비 모두 본인 부담이 원칙입니다.

검찰이 약 36억 원을 추징 보전한 상황에서 마땅한 수입이 없는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거액의 비용을 부담할지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양현철·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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