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경매가격 '급등'..소비자가격도 오를까?

공아영 입력 2019. 9. 17. 21:21 수정 2019. 9. 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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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돼지고기 경매가격이 어제(16일)보다 30% 가량 급등했습니다.

소비자가격이 아닌 경매가격이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시장이 벌써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미치진않겠지만, 앞으로 혹시 있을 추가확진 판정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7일) 새벽 6시 반부터 전국 돼지 이동이 금지되면서 돼지 도축 물량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돼지고기 경매가격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오늘(17일) 전국 12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1킬로그램당 5천838원.

어제(16일)보다 30% 가까이(28%) 급등했습니다.

특히, 안양, 인천 등 수도권 도매시장은 킬로그램당 경매가격이 6천 원을 넘어섰고 충북 음성의 경우 6천6백 원으로 최근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거래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보통 하루 뒤 쯤 대형마트나 정육점 등으로 유통됩니다.

당장 소비자 가격이 뛸 수도 있지만, 이들 업체들이 일정량의 재고를 갖고 있다면 가격이 급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더 이상의 확진 판정 없이 돼지 이동금지조치가 풀리면 정상 도매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성현/대한한돈협회 상무 : "목요일부터 다시 돼지이동이 되니까(되면) 정상적인 출하와 도축이 이뤄져서 가격이 시장수요에 의해 정상적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소비자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 중 국내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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