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NS 어렵네"..네이버 '폴라' 이어 '디스코'도 서비스 종료

남도영 기자 2019. 9. 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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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 2017년 야심차게 내놨던 인공지능(AI)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디스코'(DISCO)를 2년여 만에 종료한다.

네이버는 "디스코에 소개한 링크들은 필요한 경우 종료 전까지 개별적으로 보존하길 바란다"며 "서비스가 종료되는 2019년 10월24일 이후에는 데이터가 파기됨에 따라 보존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번 디스코 서비스 종료 결정으로 네이버의 모바일 SNS 플랫폼은 카페와 블로그를 제외하면 '밴드'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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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23일 서비스 종료..출시 2년 여만에 접어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앞세웠지만 차별화 실패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디스코'(DISCO)© News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네이버가 지난 2017년 야심차게 내놨던 인공지능(AI)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디스코'(DISCO)를 2년여 만에 종료한다.

19일 네이버는 지난 2017년 4월 출시한 '디스코' 서비스를 오는 10월23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디스코에 소개한 링크들은 필요한 경우 종료 전까지 개별적으로 보존하길 바란다"며 "서비스가 종료되는 2019년 10월24일 이후에는 데이터가 파기됨에 따라 보존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디스코는 인맥 중심의 기존 SNS 방식에 더해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기반 큐레이션' 기능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가 관심 주제를 설정하면 친구들이 선택한 글과 추천 엔진이 골라준 콘텐츠를 보여준다. 추천 엔진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를 사용했다.

디스코는 출시 초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가 직접 글을 올리는 SNS로 입소문이 나며 이용자가 반짝 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며 잊혀진 서비스가 됐다.

디스코는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차별점으로 내세웠지만 결국 막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페이스북, 유튜브 등 외산 SNS의 개인화 기능보다 나은 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2월 '나의 홈' 기능 등을 추가한 '디스코 2.0' 버전을 출시했지만, 오히려 기존 이용자들에게 변화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이 혹평을 받으며 반등에 실패했다. 결국 네이버는 2018년 4월 버전 2.3 업데이트를 끝으로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다 이번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스코는 기본적으로 AI에 의해 관심있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해당 추천 알고리듬은 이미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한국판 트위터'로 불리던 150자 기반 SNS '미투데이'를 2014년 종료한 데 이어 지난 2015년 '인스타그램 대항마'로 내놨던 사진 기반 SNS '폴라'도 오는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번 디스코 서비스 종료 결정으로 네이버의 모바일 SNS 플랫폼은 카페와 블로그를 제외하면 '밴드'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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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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