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범여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인 43.8%까지 떨어졌고 정의당도 3위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 문 대통령 지지 43.8% VS 부정 53.0%...취임후 지지율 최저, 부정은 최고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19일 발표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9.2%포인트로 벌어진 가운데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늘어난 3.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20대와 30대, 40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진보층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3%포인트 내린 38.2%,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2.1%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이 0.8%포인트 오른 6.0%, 정의당은 1.0%포인트 내린 5.2%, 우리공화당 0.4%p 오른 1.6%, 민주평화당 0.3%p 내린 1.5%, 기타 정당 0.6%p 오른 1.7%였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5%p, 62.1%→55.6%), 대전·세종·충청(▼5.2%p, 40.1%→34.9%), 서울(▼2.0%p, 38.2%→36.2%), 연령별로는 30대(▼8.2%p, 54.4%→46.2%), 40대(▼1.0%p, 49.2%→48.2%), 20대(▼1.0%p, 40.2%→39.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2%p, 64.2%→62.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1.8%p, 26.6%→28.4%)과 부산·울산·경남(▲3.1%p, 31.2%→34.3%)에서는 상승했다.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한 일'로 보는 견해가 '잘했다'는 평가보다 상당히 우세했다. 하지만 한국당 등의 조국퇴진 투쟁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복잡한 민심을 반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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