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블랙홀' 文 지지율 사상 최저.. 정의당, 바른미래에 밀려

박태훈 입력 2019. 9. 19. 10:54 수정 2019. 9.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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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인 43.8%까지 떨어졌고 정의당도 3위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 문 대통령 지지 43.8% VS 부정 53.0%...취임후 지지율 최저, 부정은 최고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내린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전 최저치는 3월 2주차의 44.9%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0%포인트 뛴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로 취임후 최고치(종전 8월 3주차 50.4%)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9.2%포인트로 벌어진 가운데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늘어난 3.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20대와 30대, 40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진보층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9.0%→40.9%), 광주·전라(71.2%→63.7%), 대전·세종·충청(49.5%→42.6%), 경기·인천(48.2%→43.3%)에서, 연령별로는 30대(60.3%→48.5%), 20대(48.7%→43.7%), 40대(60.0%→56.8%), 50대(45.1%→42.6%)에서 국정지지도 하락폭이 컸다. 
◆ 민주 38.2%-한국 32.1%-바른미래 6.0%-정의 5.2%

정당 지지율을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3%포인트 내린 38.2%,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2.1%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바른미래당이 0.8%포인트 오른 6.0%, 정의당은 1.0%포인트 내린 5.2%, 우리공화당 0.4%p 오른 1.6%, 민주평화당 0.3%p 내린 1.5%, 기타 정당 0.6%p 오른 1.7%였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2%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5%p, 62.1%→55.6%), 대전·세종·충청(▼5.2%p, 40.1%→34.9%), 서울(▼2.0%p, 38.2%→36.2%), 연령별로는 30대(▼8.2%p, 54.4%→46.2%), 40대(▼1.0%p, 49.2%→48.2%), 20대(▼1.0%p, 40.2%→39.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2%p, 64.2%→62.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60대 이상(▲1.8%p, 26.6%→28.4%)과 부산·울산·경남(▲3.1%p, 31.2%→34.3%)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의 2주연속 하락은 조국 장관 후폭풍으로 보이며 2018년 중반 이후 지켜왔던 지지율 3위정당 자리마저 내준 결과로 이어졌다. 
◆ 조국 임명 '잘했다' 35.3% VS '못했다' 55.5%, 한국당 조국퇴진은 반대여론이 더 높아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잘못한 일'로 보는 견해가 '잘했다'는 평가보다 상당히 우세했다. 하지만 한국당 등의 조국퇴진 투쟁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 복잡한 민심을 반영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조 장관 임명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5.5%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 35.3%보다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9.2%였다. 
한국당의 릴레이 삭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 보수 야당의 '조국 퇴진' 투쟁을 묻는 질문(오마이뉴스 의뢰로 18일 504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이 42.1%(매우 찬성 24.5%, 찬성하는 편 17.6%), 반대가 52.4%(매우 반대 38.6%, 반대하는 편 13.8%), 모름·무응답은 5.5%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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