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반토막'에 충격받은 일본..주요신문 1면톱 보도

이기성 기자 입력 2019. 9.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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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일간지들이 한국의 여행 불매 운동으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일본 정부 발표를 1면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19일 일본의 주요 일간지 6개 중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4곳은 이날 조간 지면에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는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를 1면 기사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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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일간지들이 한국의 여행 불매 운동으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일본 정부 발표를 1면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에서 뜨겁게 번진 일본 여행 불매 운동의 결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자 바짝 긴장하면서 지방 관광지와 관광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됐다고 우려했습니다.

19일 일본의 주요 일간지 6개 중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 4곳은 이날 조간 지면에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는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를 1면 기사로 다뤘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8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수가 전년 동기의 거의 절반 줄었다"며 "이 영향으로 전체 외국인 일본 방문자 수는 11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단체와 개인 모두 신규 예약이 감소하고 있다"는 다바타 히로시 관광청 장관의 발언을 전하며 한국 여행자의 일본 방문이 앞으로도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이 전날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0만 8천700명으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48.0% 줄었습니다.

감소 폭은 불매 운동이 시작된 첫 달인 7월 감소 폭(7.6%)의 6배에 가깝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뿐 아니라 타이완과 홍콩 여행자의 감소도 우려된다며 1~8월 타이완에서 일본을 방문한 여행자 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으며 홍콩 여행자 수는 송환법 반대 시위의 장기화로 2%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타이완과 홍콩 모두 '재방문자'의 비율이 80% 이상이라며 "일본 여행이 질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일 간 대립 완화 징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실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지고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신문은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2020년까지 연간 일본 방문 외국인 수를 4천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연간 외국인 여행자 4천만 명' 목표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고 표현했으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성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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