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 100인 행동, "조국 사퇴" 기자회견.. 서명운동도

박기범 기자 2019. 9.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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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여성들이 19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향해 "사회 정의와 공정 실현을 위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경제, 교육, 문화예술, 사회단체, 정치계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 100인으로 구성된 '부산여성 100인 행동'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정의와 윤리는 실종되고 법치는 죽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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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자 청년들의 엄마로서 묵과할 수 없다"
조국사퇴 촉구 부산여성 100인 행동이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정의와 공정 실현을 위해 조국 장관은 사퇴하라"고 외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지역 여성들이 19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향해 "사회 정의와 공정 실현을 위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경제, 교육, 문화예술, 사회단체, 정치계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 100인으로 구성된 '부산여성 100인 행동'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정의와 윤리는 실종되고 법치는 죽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조국 사태를 바라보며 국가가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느끼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일어섰다"며 "법 앞에 평등하지 않고, 기회는 힘있는 자들이 가지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불법을 자행해도 눈감아주는 사회, 이것이 정녕 나라다운 나라인가"라고 외쳤다.

이들은 "공정함은 사라지고 서로 믿고 살 수 없는 신뢰가 깨진 사회에서 우리 자녀들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라며 "조국 장관과 같이 자녀 입시에 특혜를 줄 수 없는 부모들은 절망감이 들 지경"이라고 조 장관의 자녀 특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모범이 되어야 할 정부가, 가치의 기준이 돼야 할 법치가 '불공정'의 모델이 돼버렸다"며 "‘기회는 균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한 이 정부가 지금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가"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또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정부에서 어떻게 정직하고 정의롭게 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문 대통령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불철주야 공부, 아르바이트를 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암울한 이 사회에서 시민의 한 사람이자 청년들의 엄마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행동에 나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조국사퇴 촉구 부산여성 100인 행동 기자회견 현장. 이곳에 마련된 진행된 대시민 서명운동에 부산시민이 한 명이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2019.9.19/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이들은 Δ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Δ사모펀드 의혹 Δ각종 장학금 특혜 의혹 등 조 장관 논란을 열거하며 "가족과 친인척이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고, 검찰수사가 본인을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은 더 이상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으며 검찰 개혁의 걸림돌에 불과하다"고 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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