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나는 핑크가 좋아" 백두산 천지 방문한 북한 학생들
임현동 2019. 9. 20. 04:02
북한 백두산 사진작가 에드 존스가 19일 ‘북한의 '성지'를 믿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촬영한 사진 81장을 공개했다. AFP통신이 전한 사진 속에는 백두산으로 수학여행 온 북한 학생들이 천지에서 즐겁게 지내는 모습과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를 방문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공개된 사진들은 이달 11~12일에 촬영한 것이다.
존스는 “백두산은 오래전부터 한국인의 영적 탄생으로 존경받는 산이며 태어날 때부터 지도자를 숭배하도록 훈련된 수만 명의 북한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자가 탄생한 장소를 참배하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년 10만 명 이상의 북한 사람들은 혁명 유물이 보존된 캠프, 산, 그리고 인근 유적지로 수학여행을 간다”며 “카키색 게릴라 복장을 한 사람들은 붉은 깃발을 들고 화산의 정상으로 행진한다”고 덧붙였다.
백두산 천지는 지난해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해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한 장소다. 문 대통령은 물통에 천지 물을 담기도 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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