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여자는 몸 팔고".. 부산 동의대 교수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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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도중에 여성 비하 등 '막말' 의혹을 받아온 부산 동의대학교 ㄱ교수가 사직했다(관련기사: 대학 교수 "전쟁나면 여자는 몸 팔아" 발언 의혹) 20일 동의대 대학본부 측은 ㄱ교수가 하루 전날(19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를 인사위원회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동의대는 "최근 총학생회에서 제기한 ㄱ교수의 수업 중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학생들의 수업권이 중요하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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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 부산 동의대학교. |
ⓒ 윤성효 |
20일 동의대 대학본부 측은 ㄱ교수가 하루 전날(19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를 인사위원회에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동의대는 "최근 총학생회에서 제기한 ㄱ교수의 수업 중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학생들의 수업권이 중요하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했다.
동의대는 지난 16일 제1차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총학생회가 제출한 녹취파일 등을 청취하고, 해당 강좌 학생들의 보호와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교수의 강의에 대한 휴강 조치를 의결했다.
이어 동의대는 19일 오후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해당 교수가 출석하여 소명토록 하였으나 이날 해당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해당 교수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겨났는데 학생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를 전하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동의대 대학본부는 전했다.
또 ㄱ교수는 "정든 교정을 갑자기 떠나게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학교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동의대는 ㄱ교수에 대한 사직서를 처리하고 "최대한 빠르게 대체 교수를 투입하여 다음 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동의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 단계에서 사직서를 낸 게 아니고 진상조사 단계에서 이루어졌기에, 사직서는 유효하고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동의대는 ㄱ교수가 맡아 오던 수업을 대체할 강사를 찾고 있으며, 다음 주 중에 휴강했던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ㄱ교수는 수업 도중에 "우파 유튜브에서 시험 문제를 낸다"거나 "전쟁 나면 여자는 몸 팔고 남자는 총알받이", "부산에서 수업을 받는 것은 부모가 가난해서 그렇다",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를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이다"며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지난 16일 "해당 교수 수업의 다른 강사로 대체"와 "해당 교수 파면"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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