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빗장 풀기 시작한 애플..이제 '아이폰 교통카드' 된다

이선희 입력 2019. 9.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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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새 운영체제 업데이트
근거리 무선통신 권한 개방

국내에서 애플 아이폰을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애플은 교통카드 결제에 사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접근 권한을 외부에 개방하지 않아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은 아이폰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애플이 20일 새 기능을 업데이트한 아이폰 운영체제 iOS13 버전에서 NFC 접근 권한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변경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아이폰용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iOS13을 공식 배포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새벽 2시부터 아이폰SE와 아이폰6S 이후 기종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iOS13은 화면을 어두운색으로 표현해 배터리를 절약하는 다크모드, 베스트샷을 골라 라이브러리를 생성하는 사진 애플리케이션(앱), 메시지를 읽어주는 시리(음성인식 기능) 등 향상된 기능을 지원한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NFC 개방이다. 아이폰에는 NFC 칩이 탑재돼 있지만 애플이 외부에서 NFC를 읽고 쓰는 권한을 차단해 NFC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iOS13부터 외부 개발사들도 NFC 신호를 읽고 쓸 수 있도록 권한을 개방했다. 앱 개발사들이 아이폰 NFC를 활용한 교통카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모바일 결제 개발사들은 아이폰용 교통카드를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기업 티모넷은 "애플이 NFC 정책을 바꿈에 따라 아이폰 교통카드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충전·결제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 핀테크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2016년 국내 핀테크 업체들은 아이폰 NFC 기능을 개방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 권익을 침해한다며 애플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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