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WFM 300억대 투자 흐름 포착.. 檢, 돈줄 찾기 전방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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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익성의 자회사 아이에프엠(IFM)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수상한 자금 흐름과 출처를 규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두 업체 이외에 코링크PE의 '배터리펀드'가 투자한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과 연관된 복수의 투자사들의 자금흐름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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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두 업체 이외에 코링크PE의 ‘배터리펀드’가 투자한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과 연관된 복수의 투자사들의 자금흐름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검찰은 WFM에 투자한 바네사에이치와 팬덤파트너스, 엣온파트너스 등 최소 3곳에 대한 자금조사를 진행했다. 바네사에이치와 팬덤파트너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등록돼 있고 엣온파트너스는 경영 컨설팅업체다.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선상에 오른 투자사들은 모두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구속)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WFM에 100억원가량을 투자하거나 투자 계획을 세운 회사들이다.
팬덤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1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바네사에이치 역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34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달에는 130억원의 CB를 구입하려다 철회했다. 엣온파트너스도 지난해 7월 WFM CB 100억원을 인수했다. 세 회사가 1년여간 신생 2차전지 업체인 WFM에 300억원대의 거금을 투자한 것이다.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정 교수가 코링크PE 사모펀드 운용보고서에 ‘블라인드 펀드 관련 조항을 기재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 내역을 알려줄 수 없다’는 조항을 넣기 위해 정 교수가 문서 조작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있다. 조 장관이 정 교수의 운용보고서 수정 요구를 알고 있었다면 인사청문회 당시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지도 몰랐다”는 해명 자체가 거짓말이 된다.
김청윤 기자 pro-ver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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