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장관 '운용보고서' 위조 알아"..피의자 입건 수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코링크PE의 운용보고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조국 법무부장관이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이 기자간담회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제시한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 보고서가 지난달 급조됐으며, 조 장관이 '코링크PE' 직원 이모 씨로부터 자택에서 이를 직접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코링크PE의 운용보고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조국 법무부장관이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이 기자간담회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제시한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 보고서가 지난달 급조됐으며, 조 장관이 '코링크PE' 직원 이모 씨로부터 자택에서 이를 직접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제의 운용 보고서는 지난달 중순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는데, 정 교수가 당시 지방에 있어 조 장관이 자택에서 직접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지난달 21일 공식 입장문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2019년 2분기 운용현황 보고서가 6월 발송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6월에 발송된 보고서는 없었으며, 공식 입장문이 나오기 전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19일) '코링크' 대표 이 모 씨와 직원들을 한꺼번에 소환해 문제의 보고서를 만들고 전달한 정황에 대한 대질신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보고서를 제시하며 "사모펀드 운용현황 보고서를 찾아보니 '펀드 방침상 투자 대상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돼있었다"면서 자신과 가족 모두 사모펀드의 투자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급조된 해당 보고서의 초안에는 '블라인드 펀드'라는 내용이 없었지만, 이후 정 교수가 이를 명시하라고 지시했다는 '코링크' 관계자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진술 등이 확인될 경우 증거를 만들도록 시킨 것이기 때문에 조 장관 또한 증거위조 교사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 측은, 당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현황 보고서를 전달받은 것은 맞지만 '블라인드' 관련 내용을 넣으라는 등의 수정을 요청한 일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7호 태풍 '타파' 한반도에 더 근접"..최고 600mm 폭우
- 트럼프 정부가 들고나올 '새 방법' 시나리오는?
- '화성 용의자' 3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증거물 재감정 의뢰
- 파주서 또 의심 신고 2건 접수..양돈농장 불안감 고조
- 시작된 유승준 파기환송심.."병역 기피 아니다"
- [현장영상] 임은정 검사 "조국 수사는 사냥처럼 시작된 것"
- 국회의원 자녀 전수조사? "모양새 웃기다" vs "당연히 해야"
- [제보영상] 경마장 가는 길? 고속도로에 때아닌 '말달리자'
- [현장영상] 조국 "검찰개혁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들었다"
-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 왜 2% 아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