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아버지 찬스? 한국당,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말라"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자신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해 정부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에 “허위 사실을 더 이상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문씨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글에서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며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더 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시라”며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이 궁금한지 몰라도 국민들은 조국의 아들과 딸이 궁금하다. 또 문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 가장 궁금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전 대변인은 이어 문준용씨를 겨냥, “국민들은 귀걸이 증명사진에, 제출일자도 바꿔치기 된 의혹이 있는 이력서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던 대통령의 아들이 궁금하다”며 “대통령의 아들이 소트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지난 7월 한동안 중단했던을 SNS 활동을 재개한 이후 각종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그(조 장관의 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적었다. [관련뉴스]문준용, 조국 딸 향해 “인생 부정당하는 고통···원한다면 목소리 내도 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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