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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검사와 첫 대화.."특정검사와의 대화였다" 뒷말(종합2보)

이상휼 기자,구교운 기자 입력 2019.09.20. 21:59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첫 개최한 '평검사와의 대화'와 관련, 참석 검사 등 법조계에 따르면 안미현(40·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이 조 장관의 가족에 대해 수사하는 부분도 참석 검사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비공개'라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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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했던 안미현 검사가 분위기 주도"
검경 수사권 조정안, 중앙지검 수사 차출 잦아 고충 '토로'
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20일 오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차례로 돌며 검사들을 만날 예정이다.2019.9.20 © News1 이광호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구교운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첫 개최한 '평검사와의 대화'와 관련, 참석 검사 등 법조계에 따르면 안미현(40·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검사와의 대화'라기보다는 '특정검사와의 대화'였다는 뒷말이 나온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때 검찰 수뇌부의 외압 의혹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로하며 관심받았던 검사다.

법무부는 검사와의 대화에 앞서 "사회자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으나, 20여명의 참석 검사들 중 대화를 주도하는 한명의 검사가 있었고 나머지 검사들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검사와의 대화는 당초 1시간30분으로 예정됐지만 45분을 초과해 오후 2시15분께 끝났다.

이날 검사들은 서울중앙지검이 대형사건을 수사할 때 수도권의 형사부 검사들을 갑자기 차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지방검찰청의 경우 재경지검처럼 특별수사를 신속하게 착수하기 어렵다. 때문에 지역민들이 수사를 촉구하는 토착비리사범, 현직 시장·군수의 직권남용 등 권력형 비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중앙지검발 대형사건이 터지면 수도권 지검에서 차출되는 경우가 잦다는 고충이 나왔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 개혁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검경 간 견제·균형을 위해 경찰에 1차 수사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같은 조 장관의 검찰 개혁에 대해 다수 경찰은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조 장관의 의정부지검 방문에 정보경찰도 의정부지검에 와서 동향을 파악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 오전 2시에 경동대학교에서 '바람직한 수사권조정을 위한 경동대·경기북부경찰청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조 장관의 가족에 대해 수사하는 부분도 참석 검사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비공개'라면서 말을 아꼈다. '일가 수사에 대해 검사들이 언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장관은 "살짝 나왔다"고 말한 뒤 의정부지검을 떠났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서울 인접 지방검찰청인데도 역대 법무부장관들의 방문이 뜸했던 곳이라 우선적으로 걸음했다"면서 "의정부지검의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지검 청사 건물은 1983년 건립돼 노후가 심각한 상태로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의정부지검은 남양주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강원도 철원군을 관할하고 있다.

검사와의 대화에 앞서 수사관 및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조 장관은 '직원들의 인사와 복리후생' 문제를 개선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취재진에게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검사들과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빠져나간 후 의정부시 송산동에 위치한 의정부교도소를 방문해 교정직원들과 간담회를 나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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