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의심 농장 2곳..돼지열병 '음성' 판정

황의준 2019. 9. 21. 0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파주의 양돈농가 두 곳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데다, 또 태풍 '타파'로 더 확산되지는 않을지,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든 상태입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아침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에서 돼지 2마리와 1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파주 파평면 양돈농가 주인] "난산으로 죽었어요. 우리는 요즘 비상시국이니까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부검을 했더니 비장이 평소보다 큰 상태로 발견되는 등 임상 예찰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됐습니다.

하지만 시료를 채취해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두 농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두 농가는 물론 반경 3KM 안에 있는 농가들까지, 최대 5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대상에 올릴 뻔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순 없습니다.

앞서 파주와 연천에서 이틀 연속으로 일어난 두 건의 돼지열병은 여전히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입니다.

두 농장 모두 접경지역에 있어 멧돼지나 축산폐수 등이 원인일 수 있지만 아직 감염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하천 2곳에 대한 환경부의 조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았고, 음식물도 돼지열병의 주요 감염원이지만 두 농장 모두 잔반을 먹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상 중인 태풍 타파 역시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범람한 하천수로 인한 감염 확산이나 살처분 매몰지에서의 침출수 방지가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황의준 기자 (hej@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