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의심 신고에 놀란 파주시 '방역초소 55곳→70곳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로 초긴장했던 경기도 파주시는 방역초소를 기존 55곳에서 70곳으로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주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방역 본부에 접수됐다.
파주시는 앞서 19일 오전까지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와 가족 농가 등 총 3곳에 사육 중이던 4천927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로 초긴장했던 경기도 파주시는 방역초소를 기존 55곳에서 70곳으로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주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방역 본부에 접수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파주시는 물론, 지역 양돈 농가들은 초긴장 상태로 밤을 지새웠다.
그러나 이날 새벽 방역 당국에서 최종 '음성' 판정이 나자 파주시와 축산 농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성면과 파평면은 파주에서 돼지 사육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적성면 의심 신고 농가 반경 3㎞ 이내에는 10개 농가가 5천500여 마리의 돼지를, 3∼10㎞ 내에는 9개 농가가 8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파평면 신고 농가 반경 3㎞ 이내에는 18개 농가가 2만1천여 마리의 돼지를, 10㎞ 이내에는 30개 농가가 3만3천5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두 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만 총 6만8천여 마리로 파주시 전체(11만1천여 마리)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두 농장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지금까지 살처분하기로 한 돼지보다 더 많은 돼지를 살처분해야 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방역만이 축산 농민들을 지키는 일이라며 방역초소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20일까지 파주지역에는 55곳의 방역초소가 운영됐었지만, 이날 15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양돈 농가로 향하는 길목마다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외부 차량의 진입을 막고, 농장 입구와 주요 도로에는 생석회를 살포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 지붕, 농장 울타리, 매몰지 등 비바람에 취약한 방역 요인 관리에 힘쓰고, 태풍이 지난 뒤에는 농가 입구에 생석회를 뿌리고 소독 차량을 동원해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또 앞으로 3주간 양돈 농가에 대한 인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거점 소독시설도 24시간 제대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앞서 19일 오전까지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와 가족 농가 등 총 3곳에 사육 중이던 4천927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이어 파주시 공무원과 경찰, 군인, 농협 등 하루 55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농장 잔존물 처리와 농장 안팎의 소독처리 등 사후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18일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정부는 잠복기를 포함한 향후 3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sh@yna.co.kr
- ☞ "한글을 알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쓸 수가 있어"
- ☞ "화성사건 용의자는 '뺀질이'…'틈' 보이면 혐의 부인"
- ☞ 화성연쇄살인~처제살인 3년 공백 미스터리 풀렸다
- ☞ 유승준 측 "국적 포기한 것이지 병역기피 아니었다"
- ☞ 지구 충돌할뻔한 소행성 조기 포착 못 한 NASA 당황
- ☞ 류석춘 교수 "위안부는 매춘…일본 가해자 아냐"
- ☞ [병영톡톡] 병역자원 감소…2개 군단·6개 사단 해체
- ☞ 현직 검사 "조국, 유승준이 군대 가라고 독려하는 모습"
- ☞ 화장실서 동료 '몰카' 공무원 스마트폰 확인했더니…
- ☞ 경매 넘어간 박유천 아파트, '세금 미납' 공매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연합뉴스
- 경찰, 오재원에 대리처방 수면제 건넨 전현직 선수 13명 수사 | 연합뉴스
- '산울림' 故임영웅 마지막 무대…박정자·전무송 등 100여명 배웅 | 연합뉴스
- 길거리서 현금 10억 낚아챈 일당…피해자 "돈 돌려줘" 호소 | 연합뉴스
- 코로나19 시기 각종 일자리보조금 31억원 편취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
- 엉뚱한 사람에게 교통사고 구상금 청구한 건보공단…피해자 분통 | 연합뉴스
- '충주 홍보맨' 김선태, 정부혁신 특강…"정형화된 홍보틀 깨야" | 연합뉴스
- 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흉기 살해 20대 남성 긴급체포 | 연합뉴스
- 경제적 문제로 다투다 어머니 흉기로 협박한 딸 | 연합뉴스
- 하이트진로, '냄새·혼탁' 문제로 필라이트 후레쉬 일부 회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