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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간 1급 보안시설,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

강다운 입력 2019.09.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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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일쇼크와 국가적 유사시를 대비해 석유를 비축한 곳이 옛 마포석유기지였는데요.

지금은 문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 산책이나 소풍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서쪽의 완만한 매봉산 자락 인근.

1970년대만 해도 커다란 쓰레기 산으로 덮인 난지도로 알려진 곳입니다.

1급 보안시설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1973년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석유파동을 겪은 뒤 유사시 안정적 석유 공급을 위해 대형 탱크 5기가 건설된 것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인근에 축구경기장이 들어서면서 장기간 폐쇄됐다 문화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의 부지에 6기의 탱크가 둘러싼 형태입니다.

공연과 장터, 소풍이 가능한 장소로 탈바꿈했는데 뉴욕 애플스토어 같은 유리 돔, 기존 탱크 철재를 제거해 만든 야외 공연장, 햇빛과 기둥이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까지 각 탱크만의 특징도 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내 가장 깊숙한 곳에 설치된 탱크입니다.

1970년대 만들어져 지금까지 석유 탱크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해체된 탱크의 버려진 철제는 시민 커뮤니티 센터를 만드는 데 쓰였습니다.

<이태원 / 문화비축기지 시민문화기획팀 주무관> "재생된 탱크 건축물을 통해 산업화 시대의 역사를 체험하실 수 있고 다양한 탱크들 안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시, 세미나, 공연, 축제가…"

2년 전 개관해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넘었고, 현재는 하루 평균 2,000명이 찾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에서 영예의 대상까지 받은 문화비축기지.

이제는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새로운 산책,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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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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