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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美 월마트,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전자담배 판매 중단'

이다비 기자 입력 2019.09.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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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 시각) CNN·CNBC 등이 보도했다.

월마트는 재고 잔량이 소진하는 대로 미국 내 월마트 매장과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전자담배와 관련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내 메모를 주요 유통본부에 전달했다. 전자담배 등 니코틴 흡입 기기를 둘러싸고 연방과 정부, 지방 당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투명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월마트. /월마트

월마트 더그 맥밀론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이익보다도 사회문제를 우선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향을 첨가한(가향)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530명이 호흡곤란·가슴 통증·구토·설사를 유발하는 의문의 폐 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주(州)에서는 사망자도 나오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9일 사망한 경우도 7건에 이른다고 공표했다. 미 보건당국은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를 넣은 전자담배와 첨가제를 혼합한 가향 전자담배 흡연자 가운데 폐 질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도 연방 차원에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 뉴욕주는 청소년 건강 유해성 등을 근거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최초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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