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피부과 떠올라"
박광수 2019. 9. 21. 21:3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 아들은)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도 여권 공격 대응 차원에서 서둘러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의혹에 대해 “마치 2011년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그때는 명확한 해명없이 상처를 입고 참패했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은) 현재 검찰에 고발됐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핵심은 다른 사항도 있지만 원정출산 여부”라며 “서울에서 출생했다고 말로만 하는 것보다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끝날 논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시기 기대한다”며 “저들은 조작된 자료를 가지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한방에 역전 시키시라”고 첨언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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