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딸 기소 놓고 '저울질'

양찬주 2019. 9.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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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장관의 딸 조모씨를 기소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창장이 위조된 사실을 알면서 입학전형에 활용했다면 어머니 정경심 교수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질 수도 있습니다.

윤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딸 조모씨의 기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직접 위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글파일로 딸의 표창장을 작성한 뒤 아들의 상장 스캔파일에서 오려낸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이 담긴 그림을 얹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겁니다.

표창장에 적힌 발행일은 2012년 9월 7일인데 표창장을 만든 시점은 2013년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때는 조씨가 서울대 의전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입니다.

관건은 딸 조씨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조씨가 알고 있었다면 어머니 정 교수와 함께 위조 사문서 행사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공범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조씨가 어머니가 주도했을 뿐 몰랐다고 반박할 경우 검찰은 이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입시비리가 밝혀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의 경우 모든 혐의는 어머니 최순실씨가 주도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정씨는 구속영장이 두번이나 청구됐지만 결국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마무리할 때 쯤 딸 조씨의 기소 여부도 결정할 전망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특정한 사람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게 아니라 사문서 행사의 사실 가지고 수사하는 중"이라며 "수사가 마무리 되면 관여된 사람이 누구고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등을 상세히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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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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