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정 검사와의 대화?..안미현 "꿔다놓은 보릿자루 없었다"

한민선 기자 입력 2019.09.23. 09:41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40·사법연수원 41기)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검사와의 대화'가 끝난 뒤 검찰 안팎에서 '특정검사와의 대화였다', '검사를 들러리세웠다' 등 뒷말이 나왔다는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안 검사는 "검사와의 대화 때 나는 도시락 뚜껑조차 열지 않았다"며 "다른 검사들과 장관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있던 내가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이후 다른 검사들은 침묵으로 의사표현을 대신하거나 정중하되 소신있게 자기 의사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페이스북서 "내 동료들 졸지에 들러리..언론 믿지 못하겠다"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사진=뉴스1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40·사법연수원 41기)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검사와의 대화'가 끝난 뒤 검찰 안팎에서 '특정검사와의 대화였다', '검사를 들러리세웠다' 등 뒷말이 나왔다는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검사는 22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책임감으로 야근을 불사하며 소신껏 일해온 것밖에 없는 내 동료들은 졸지에 들러리가 돼 있었다"며 "발언을 한 검사이건 침묵한 검사이건 단 한 명도 위축되거나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멍하게 있던 검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국민이 검찰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더 많이 언론을 믿지 못하겠다"며 "제발 소설 말고 기사를 쓰셔라. 어려우면 받아쓰셔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들은 참석 검사 등 법조계 발로 해당 '검사와의 대화'에서 안 검사가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 검사는 "검사와의 대화 때 나는 도시락 뚜껑조차 열지 않았다"며 "다른 검사들과 장관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있던 내가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이후 다른 검사들은 침묵으로 의사표현을 대신하거나 정중하되 소신있게 자기 의사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대화가 끝난 뒤 조 장관과의 기념 단체사진을 일부 참석 검사 반대로 찍지 않았다는 부분도 지적했다. 안 검사는 자신이 조 장관에게 "이 자리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 위함이라 여겨지는데 대화 중간중간 사진촬영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생각되니 다음 검찰청부터는 사진촬영을 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안 검사는 "개혁을 하지 못할 것 같으면 그 자리를 내려놓으심이 좋을 것 같다는 발언, 장관 가족의 수사에 대한 발언, 모두 내가 했다"며 "장관 지지자 중 위 발언을 한 검사를 비난하고 싶다면 나를 비난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나라가 조국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 둘로 나뉘었다. 그러나 나 포함 그 자리에 있던 검사들을 둘 중 어느 편으로 편입시키지 말아달라"며 "그 자리에 있던 평검사들은 나 때문에 들러리 취급될 그럴 사람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을 원할 뿐이다. 조 장관의 장관직 유지 여부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 때 검찰 수뇌부의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