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나경원, 조국 임명날 삭발하려 해..모두가 말려"

정은혜 2019. 9. 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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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이어진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과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도 삭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고 23일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 원내대표가 조국 장관이 임명된 날 본인이 삭발하면 어떻겠냐는 의사를 비쳤지만 사실 모든 의원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내 삭발 자제 분위기에 대해서는 "하라, 하지 마라고 명시적으로 한 건 아니다"라며 "사실 저항의 몸짓 표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하고 있다. [뉴스1]
또 "(삭발 얘기 이후)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제출하자고 제안했다"며 "동조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서 채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그 와중에 황교안 대표가 16일 삭발의 결기를 보였고 제가 동대구역에서 17일 삭발했다"며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한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으로 삭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관련해선 "정보를 종합하면 정경심 교수가 받은 유산이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정 교수의 불법 혐의에 대해 검찰조사가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듣고 있다. 사법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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